2012년 주목해야 할 보험 상품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2011년 보험상품과 관련된 주된 화두는 실비와 암 등의 장기보험 손해율과 다양한 암보험의 등장, 저축성보험의 할인 폐지, 갱신보험의 완전판매강화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변액보험, 실손의료보험 등의 기존 주력 상품들의 판매에 주력하면서 한편으로는 암보험, 어린이보험, 연금보험 등 다양한 상품들에 대한 확대 시도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한 해 이기도 하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대표적인 주력상품인 변액보험, 연금연금, 실손의료보험,
암보험 등은 꾸준한 판매가 이루어진 가운데 어린이보험과 저축보험 등이 예년에 비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12년에도 2011년과 비슷한 흐름 속에 연금보험, 실손의료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 변액보험, 종신/정기보험 등의 상품들은 보험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4월에서 6월말 사이 보험상품의 보험료 변경이 예정되어 있어서 해당 상품들에 대한 관심도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경험생명표를 비롯한 위험률 변경

2012년에는 생명보험사의 경우 3년 주기로 변경되는 경험생명표가 변경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은 7회 경험생명표가 되며, 매번 경험생명표가 변경될 때마다 사망률은 조금씩 낮아졌으며, 반대로 연금 등에 영향을 미치는 생존율은 높아져서 연금액은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었다. 이번 개정시에도 비슷한 결과가 예상되는데, 5회까지는 모든 생명보험사의 연금지급률이 같았으나 6회부터는 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나고 있어서
이번 변경 시에도 보험사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날 것으로 예상되나 연금보험의 연금액 축소는 공통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 보험사별로 진행되는 위험률 변경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실손의료보험과 암보험의 손해율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어서 실손의료비 관련 특약과 암보장과 관련된 특약의 보험료는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보험상품에 적용되고 있는 예정이율도 변경 가능성이 있는데, 예정이율도 변경된다면 보험료의 변경 폭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경험생명표 등의 위험률과 예정이율 등으로 인한 보험료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는 실손의료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의 보장성보험과 연금보험 등이 해당될 수 있다.

● 암보험: 다양한 암보험의 등장으로 암보험의 춘추전국시대

2010년까지만 해도 암보험의 경우 80세까지 보장에 비갱신형과 갱신형 등의 구분만 있었으나 2011년부터는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보장기간이 100세까지 늘어났고, 일부 생명보험사의 경우에는 종신토록 보장하는 암보험도 등장하였다. 또한 2011년 하반기에는 기존에 단 한번만 보장하던 암보험에서 전이, 재발 등으로 인한 두 번째 발생한 암까지도
보장하는 두 번 보장하는 암보험이 등장하여 기존의 암보험과 경쟁하기 시작하였다.
기존에 주로 판매되던 100세 비갱신 시장에서 갱신형이지만 두 번 보장하는 암보험,
그리고 일부 생명보험사의 종신암 등 다양한 암보험이 동시 판매되면서 암보험의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2012년에도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손해보험사의 100세만기 비갱신 암보험과 2차암보험, 그리고 생명보험사의 종신암과 2차암보험 등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암보험에
대해 위험률 변경으로 인한 보험료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서 변경 전후에 따른 보험료
차이로 인해 해당 상품의 관심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연금보험: 경험생명표 변경으로 인한 연금액 축소

2012년에는 연금보험의 판매가 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변액연금은
대면조직을 중심으로 가장 판매가 많이 되는 상품이며, 일반연금, 소득공제가 가능한
연금저축보험 등의 경우 TM을 비롯한 온라인에서 판매가 많이 되고 있는 상품인데,
2012년에는 경험생명표 변경과 노후대비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와 더불어 연금보험의 상품 변경 등도 될 수 있어서 연금보험의 판매는 보다 더 확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변경 예정

실비 보장을 주된 담보로 하는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서도
꾸준하게 판매가 많았던 상품인데, 2012년에는 신규 가입의 경우 2009년 이후 3년 만에 보험료 변경이 있을 예정이어서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관심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실손의료보험에 부가되는 질병 관련된 특약의 위험률 변경으로 인한 보험료 인상과 일부 질병 담보의 비갱신형의 경우 갱신형으로 변경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경우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 어린이보험: 판매상품의 종류 증가와 보험료 변경 예정

아주 오래 전부터 판매되어 온 어린이보험의 관심도는 최근 몇 년 사이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나 1-2년 사이에 80세, 10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이 등장하면서 관심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출생률이 높아지면서 태아에 대한 보험 가입이 많아지면서 다시 어린이보험의 전체적인 관심도가 높아져 어린이보험의 가입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어린이보험의 종류도 일반적인 보장보험에서 암, 통원, 치아, 어린이연금, 어린이변액연금, 저축, 유자녀학자금 등으로 다양한 상품들이 등장하면서 기존에 어린이보험에 가입한 사람들도 추가로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 치아보험: 신상품 본격 도입

2008년도부터 1-2개 보험사를 중심으로 판매되어 온 치아보험은 2011년 판매하는 회사가 6개 전후로 늘어났으며, 2012년에는 보다 확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2012년 2월에만 손해보험사 3곳에서 치아보험을 신규로 판매를 시작하며, 추가로 준비중인 보험사도 더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치아보험은 실제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어서 치아보험은 하나의 독립된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실버보험: 상품의 다양화와 가입조건완화 등으로 인한 가입 기회 확대

그 동안 실버보험은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았으나 실제로 가입할 수 있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판매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일부 보험상품에서 가입조건을 완화하고 있으며, 보장받는 금액의 한도도 늘어나고 있어서 그 동안 가입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실제로 61세 이상에서도 실비 가입이 가능하며, 일부 암의 경우 전에 300만원 에서 500만원까지만 보장하던 것을 최고 2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한 상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또한 노인성질환과 관련이 많은 뇌졸중과 치매 등에 대한 보장도 늘어나고 있어서
실버보험에 대한 관심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
월간 인슈어런스 2012년 3월호 게재